소아 결핵

관련 증상 : 발열, 기력 감소, 호흡 곤란, 난치성 폐렴, 체중 증가, 신체 성장의 지연, 간과 비장 비대

 

  아이의 아빠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결핵이라고 한다면, 엄마는 가슴이 철렁하죠. 무엇보다 어린아이이기 때문에 엄마는 걱정이 더 큰데요. 소아 결핵에 대해 알게 되시면 그 걱정이 한숨 줄어드실 거예요. 오늘은 소아 결핵의 진단방법, 가족 중 결핵환자가 있는 경우, 치료방법과 약 잘 먹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소아 결핵

 

 

 

소아 결핵 진단방법

 

 

  결핵은 소아에게도 발병하는 감염병이에요. 결핵 예방 접종인 비씨지(BCG) 접종을 받았어도 백신의 효과가 완벽하지는 않아서 걸릴 수 있어요. 소아 결핵의 진단은 흉부 X선 촬영과 객담(가래) 결핵균검사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점이 생기죠. 어른도 뱉어내기 힘든 객담을 아이들이 어떻게? 그래서 비위관(코를 통해 위로 들어가는 부드러운 관)을 넣어서 위액을 흡인하거나 위세척액을 채취하거나 고장성 식염수를 분무기를 통해 흡입한 후 객담을 유도하는 방법을 활용한답니다. 

 

  검사 채취는 최소 2회, 가급적 3회 실시하는데, 그 이유는 소아 환자는 어른에 비해 객담 안의 결핵균이 적어서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임상증상이 다른 질환과 잘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소아 결핵 진단은 아이의 증상, 흉부 X선 검사, 투베르쿨린검사나 인터페론감마분비검사를 통해 결핵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성인 결핵환자와의 접촉력 등에 근거하여 진단하는 경우가 많아요.

•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ST) : 결핵균 항원을 팔의 피부에 주사 후 48 ~ 72시간 사이에 부풀어 오르는 경결의 크기를 측정해 결핵균 감염 확인
•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IGRA) : 혈액을 채취하여 결핵균 특이항원으로 자극한 후 분비되는 인터페론감마를 측정해 결핵균 감염 확인 

 

구분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ST)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IGRA)
장점	1) 축적된 임상자료가 많음 2) 체내 검사로서 검사자와 검사 환경에 의한 결과 오류의 가능성이 적음 3) 질병으로 진행하는 위험도 예측의 근거가 충분 4) 저렴한 비용	1) 이론적으로 위양성의 가능성이 적음      (검사의 특이도가 높음) 2) 1회 방문으로 간편 3) 재검사 시의 증폭 효과가 없음 4) 체외 검사로 이상반응의 우려가 없음
단점	1) 위양성 문제(BCG, 비결핵 항산균 감염 등) 2) 2회 방문으로 번거로움 3) 재검사 시의 증폭(boosting) 효과 4) 체내 검사로서 이상반응의 위험	1) 비용이 더 많이 듬 2) 장비가 구비된 검사실이 필요 3) 림프구의 생명력 유지를 위해 검체 취급에 유의해야 함 4) 소아에서는 축적된 임상자료가 아직 부족 5) 소아 연령에서의 위음성 문제(낮은 민감도)

 

소아 결핵

 

 

 

가족 중 결핵환자가 있는 경우

 

 

  결핵균에 처음으로 감염된 이후 질병(결핵)으로 진행될 위험성이 나이가 어른 소아일수록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대부분의 소아 결핵은 가족, 특히 부모 또는 양육자와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요. 심지어 성인 활동성 결핵환자의 객담 도말검사 결과가 음성인 경우도 가족 내 소아로의 전파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활동성 결핵환자와 밀접한 노출로 인해 결핵에 감염되면,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흉부 X선 검사 및 결핵 감염검사(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 또는 인터페론감마분비검사)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아이가 접촉자 검진 시행 결과 음성이 나온 경우 8주 후에 검사를 한번 더 하셔야 합니다. 결핵환자 주위에 있던 아이의 호흡기를 통하여 결핵균이 체내로 들어오면 면역반응이 형성되어 결핵 감염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날 때까지 2~8주가 소요됩니다. 그러므로 활동성 결핵환자와 접촉하여 결핵균에 감염되더라도 8주까지는 결핵 피부반응검사(또는 인터페론감마분비검사)가 음성을 보일 수 있어요. 그래서 8주가 경과한 후 다시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두 번째 검사에도 음성이면 결핵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진단할 수 있고, 첫 번째 검사에서 음성이었는데 두 번째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최근에 감염된 것을 의미하므로 결핵 의심 증상이 없고 진찰 소견이 정상이며, 흉부 X선검사 등에서 결핵의 증거가 없으면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하고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소아 결핵

 

 

소아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치료방법

 

 

 

  소아의 결핵 치료는 성인과 마찬가지로 항결핵제를 복용해서 치료합니다. 다만, 결핵약의 용량과 처방에 있어서 다르므로 진료의사와 상의하시면 됩니다. 다행인 것은, 일반적으로 소아 결핵은 성인보다 치료가 잘되고 결핵약으로 인한 부작용도 적게 발생합니다. 

 

소아 잠복결핵감염은 결핵균에 감염되었지만(결핵 감염검사 양성) 결핵(병)이 발병하지 않아 증상이 없고, 흉부 X선 검사도 정상인 상태를 말합니다. 소아에서는 잠복결핵감염에서 결핵으로 발병할 확률이 성인에 비해 높고, 결핵이 발병하였을 때 수막염이나 속립(좁쌀) 결핵과 같은 심한 질환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아는 항결핵제로 인한 부작용 발생 위험이 낮기 때문에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받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더 이롭습니다. 

 

  잠복결핵감염 치료는 3~4가지 성분의 항결핵제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결핵 치료와 달리 1~2가지 성분의 항결핵제를 사용하며, 수개월간 복용하면 결핵이 발병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소아 결핵

 

 

소아 결핵약 잘 먹이는 방법

 

 

  아이가 결핵약을 먹지 않으려 한다면, 정말 당황스럽죠. 결핵약을 먹지 않겠다고 버틸 때는, 우선 약을 으깬 다음 한 티스푼(5cc 정도)의 물에 녹여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시도해 보시면 좋아요.

 

  숟가락 맨 아래층에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과일 주스나 요구르트, 초콜릿, 메이플 시럽, 생크 등)을 깔고 으깬 결핵약을 올린 후에 함께 먹이는 음식을 덥어줍니다.

 

  아이가 씹지 않고 숟가락 위의 내용물을 먹도록 가르치면 약의 맛을 느끼지 못합니다. 약은 공복에 먹는 것이 약의 흡수에 더 유리하지만 어린아이의 경우 공복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공복 시간을 지키기보다 약을 빠트리지 않고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소아 결핵도 성인 결핵과 마찬가지로 결핵약을 정해진 기간 동안 꾸준히 복용하여야 완치될 수 있으므로 아이를 설득하거나 약을 먹었을 때 보상을 주는 방법 등을 동원하여 결핵약을 꾸준히 복용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소아 결핵

 

 

 

마치는 글

 

 

  소아 결핵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보시고, 한결 마음이 편안해 지심을 느끼셨을 거예요. 어떤 분은 혹시 결핵이 유전이 아니냐는 분들도 있으신데요. 결핵은 환자의 몸에서 나온 결핵균에 다른 사람이 전염되는 것이지, 결핵은 유전은 아닙니다. 

 

  과거에 효과적인 결핵치료약이 없던 시절에는 결핵에 걸렸다고 하면, 병원이나 요양소에 환자를 격리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따로 입원이나 격리생활할 필요가 없습니다. 환자가 사용하는 식기, 의류, 침구, 책 등과 같은 환자의 소유물이나 음식을 통해서는 겨로 전염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걱정 마시고 가족분들과 편안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소아 결핵

 

※ 전체글 참고자료(이미지 포함) :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질병관리청 (5-1판) 결핵환자 안내서

 

 

함께 보시면 좋은 글

 

 

결핵 무료검진, 진단방법

 

결핵 증상

 

결핵약 부작용